치명자산 성지

전주교구 성지

치명자산 성지

전북 전주시 오나산구 바람쐬는길 120

  순교자들의 위대한 신앙과 고결한 덕을 높이 기리며, 그들이 이 고장을 수호해 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해발 300m여 미터의 산정에 순교자들의 묘를 만들었다. 치명자산에는 유항검과 그의 가족 6인이 함장된 가족 순교자 묘가 있다. 또 이곳에는 기념 성당, 요안 루갈다 십자가의 길, 성직자 묘지, 파티마 성모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산 아래 요안 루갈다 광장에는 장막 성전, 옹기 가마 경당, 순례자 식당과 어린양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피정센터와 더불어 복합 순례 문화공간인 평화의 전당이 있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grnllee (https://blog.naver.com/grnllee/222909296137)

정보

  • 전화: 063-285-5755
  • 웹사이트: http://www.shalom-house.com
  • 미사 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예약 시 순례자를 위한 미사, 식사 가능
    • 평화의 전당 피정, 숙박 가능

성인 소개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전라도 지역 최초의 신자로, 윤지충 바오로의 이종 사촌이며,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유중철 요한과 유문석 요한은 그의 아들들이고, 그 다음해에 순교한 이순이 루갈다는 그의 며느리, 유중성 마태오는 그의 조카이다. 유 아우구스티노는 호남 지방 교회 창설의 초석이며 주문모 야고보 신부와 함께 전교활동을 하였다. 전라도 교회의 우두머리로 지목되어, 45세에 전주 남문 밖에서 능지처참으로 순교하였다.

복자 유중철 요한

유중철 요한은 16세때, 주문모 야고보 신부에게 첫 영성체를 받았다. 이때 ‘동정 생활을 하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주 신부와 부친 앞에서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주 야고보 신부는 한양에 살던 이순이 루갈다에게 동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이에 주 야고보 신부는 전주에 사는 유 요한을 염두에 두고 둘의 혼인을 주선하였고, 유 요한은 아내 이 루갈다와 함께 부모님 앞에서 동정 서약을 하고 오누이처럼 일생을 살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러다가 신유박해로 체포되어 전주 옥에 갇히게 되었고, 22세에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순교한 뒤, 그의 옷안에 쪽지에는 옥중에 있던 아내 이 루갈다에게 ‘나는 누이(루갈다)를 격려하고 권고하며 위로하오.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복자 이순이 루갈다

오로지 성체를 잘 모시고 덕행을 쌓는 데에만 마음을 쏟은 루갈다는 동정을 지키기로 굳게 결심하였다. 그러나 조선 사회 안에서는 처녀가 혼인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선택을 허락해 주었고, 주 야고보 신부의 주선으로 유중철 요한과 혼인을 하였다. 이 루갈다는 남편의 고향 전주 초남이로 가서 남편과 함께 시부모님 앞에서 동정 서약을 하고, 오누이처럼 일생을 살았다. 그리고 이후로는 남편 유 요한이 동정 서약을 어기려고 할 때마다, 기도와 묵상으로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었다. 20세에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복자 유중성 마태오

유 마태오는 친척들과 함께 잡히자, ‘법에 따라 처형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천주교는 집안에서 전해오던 신앙입니다. 유항검 등 삼촌들이 영광스럽게 죽었으므로 그들과 같이 죽기를 바랄 뿐입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이에 따라 유중성 마태오는 친척들과 함께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으며, 그의 나이는 약 18세가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