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울대교구 성지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울시 중구 의주로 2가 16-4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새남터와 더불어 조선 왕조의 공식 처형장이었다. 신유박해 이래 이곳에서 순교한 분 중 신원이 확인된 것만 100명이 넘는다. 이 중 44위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어 단일 순교지로는 가장 많은 성인을 배출한 곳이다. 또한 한국교회가 추진한 124위 초기 순교자와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에 대한 시복절차에 강완숙 골룸바를 비롯한 서소문 순교자 27위가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었고, 이들은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다.

정보

성인 소개

성 정하상 바오로

정하상은 외국 선교사의 영입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천주교 교리를 당당하게 변호하였던 주님의 참된 용사이다. 그는 범 라우렌시오(앵베르) 주교에게 신학생으로 뽑혀 라틴어와 신학 공부까지 하였으나 성품을 받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하였다. 신유박해로 아버지가 순교하자 숙부인 정약용의 집에 기거하다가 교리를 배우고 교회 일을 도우며 성직자 영입 운동을 전개하여 조신철, 유진길 등과 함께 9차례나 북경을 왕래하여 베드로(모방) 신부 등 네 분의 외국 신부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기해박해 때, 45세에 체포된 정하상은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되어 순교하였다.

성녀 김효임 골룸바, 성녀 김효주 아녜스

동정 순교자 자매 김효임, 김효주는 유방제 신부에게 세례성사를 받았다. 김효임은 두 여동생과 함께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독실한 신앙 생활을 하던 중, 기해박해 때 체포되었다. 두 자매는 포청에서 이른바 학춤이라는 혹형 외에도 달군 쇠붙이로 열세 군데나 지져대는 혹형을 받았고, 또 옷 벗긴 채 남자 죄수 방에 넣어졌으나, 두 자매의 몸에 신비스런 힘이 생겨 남자 죄수들이 두 자매를 범할 수 없었다. 옥에서 병과 싸우며 지내던 두 자매는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형을 받고 26, 24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